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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동아경제>[성장하는 中企](주)엔티이 김연규 사장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수주"

토종기술로 스크루 아이스 캡슐형 개발

매년 30%성장… 토종기술로 말련·캐나다 등 해외진출 박차

최근 냉동공조 전문기업인 (주)엔티이(사장 김연규)의 냉방시스템이 동양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신세계가 부산센텀시티 도심위락시설지구에 짓고 있는 연면적 462,000㎡ 규모의 쇼핑센터에 이 회사의 스크류 아이스 캡슐형 축냉식 냉방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선정된 것이다. 축냉식 냉방설비란 심야시간에 저렴한 심야전력으로 얼음 또는 냉수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주간 냉방시간에 이용함으로써 주간 최대부하 때의 냉방전력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냉방시스템을 말한다. 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스크류 아이스 캡슐’. “주름 모양의 스크류피치 형상으로 제작돼 축열조의 설치면적을 타 시스템에 비해 30%가량 줄였으면서도 전열면적은 넓어져 제빙 및 해빙 효율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강도가 매우 강하고 과냉각 방지제를 사용해 제빙온도가 높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설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김연규 사장은 설명했다.또한 이 회사는 지열 및 폐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냉난방 공사 등 대형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업계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작년 경북 문경 소재의 제일병원(1만600㎡)에 300RT규모의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으며, 2개월간의 운전결과 연간 2억5천만원의 유류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남영연구소의 엔진실험동에 국내 최초의 빙축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인 폐열히트펌프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는 하절기에는 빙축열로 냉방을, 동절기에는 폐열히트펌프시스템을 이용해 난방을 해결하는 에너지절약형 냉난방시스템이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설립 당시부터 이익금의 25%를 매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아 왔다. 이처럼 에너지 절감 및 원천기술에 대한 남다른 열의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산화 기술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까지 수출하여 그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현재 수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김 사장은 R&D 투자가 제품 및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켜 다시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항상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TES(축냉식 냉방시스템)사업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 위해 현지법인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TES보급률은 60%에 이르고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우 0.1%대로 매우 낮아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엔지니어들을 양성하여 싱가포르와 중동국가 전역으로 진출할 계획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에너지절약형인 지열히트펌프시스템, 축냉식 냉방시스템 등의 상용화와 함께 3건의 특허와 4건의 실용신안을 등록하는 등 원천기술 냉동공조기기의 생산·보급 및 수입대체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에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6년간 한 우물을 파오며 냉동 공조기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온 김 사장은 “업계가 덤핑 등 가격 경쟁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힘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티이를 냉동공조산업계의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엔티이는 지난 2004년 6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5년 76억원, 2006년 1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30%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는 1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9월 14일 이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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