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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롯데수퍼타워 기초공사 본격화

[동아일보]

201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돼온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롯데수퍼타워)의 건설공사가 본격화된다.

시행사인 롯데물산의 이원우 대표는 1일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일과 5일 이틀 동안 전체 건물을 지탱할 콘크리트기초(MAT·건물 전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일종의 바닥판)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롯데수퍼타워의 콘크리트기초 공사의 규모는 말 그대로 초대형이다. 전용면적 기준 132m² 이상 아파트 450채를 지을 수 있는 콘크리트를 3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쏟아 붓는다. 서울시내의 웬만한 아파트 한 동(棟)에 투입될 물량이다.

콘크리트 운반에 동원될 레미콘 차량만 5300여 대에 달한다. 이 차량들을 일렬로 세우면 서울 잠실에서 오산까지 닿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반 건축물에 사용되는 것보다 1.5배 두꺼운 ‘직경 51mm 철근’도 무려 4000t가량이 투입된다. 이처럼 많은 건설자재가 투입되는 것은 콘크리트기초가 74만 t에 달하는 롯데수퍼타워의 전체 무게를 충분히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콘크리트기초의 크기도 ‘슈퍼급’이다. 가로, 세로 크기가 각각 72m이고, 높이는 건물 2개 층에 해당한다. 전체 크기는 축구장 넓이의 80% 정도다. 롯데물산 측은 “규모로만 보면 중국의 상하이타워, 홍콩 ICC, 중국의 SWFC 등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규모”라고 설명한다.

롯데물산은 콘크리트기초 외에도 롯데수퍼타워에는 최첨단 공사방식이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밝혔다. 강풍과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내풍 내진 설계방식이나 3일에 한 개 층을 올리는 ‘3일 순환’ 공정기술, 500m 상공까지 콘크리트를 쏘아 올리는 콘크리트 압송 기술 등 국내 순수기술의 최신식 공법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수퍼타워는 올해 말까지 지하 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지상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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