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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광주·전남 레미콘업체 생산중단… 시멘트 값 인상 반발

전정섭 2011. 6. 17. 00:08
광주·전남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대기업 시멘트사의 일방적인 시멘트값 인상에 반발, 가동을 중단키로 해 주요 건설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6일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업체 7곳은 레미콘 업계와 사전 협의 없이 레미콘의 주 원재료인 시멘트 값을 종전 t당 5만2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29.8% 인상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중소 레미콘 업계는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대기업 레미콘회사와 건설사부터 우선 인상하고, 인상 시점도 오는 7월부터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멘트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강행했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레미콘사에 이달부터 일방적으로 시멘트 공급을 중단했다.

결국 광주와 장성·담양·화순·나주·곡성 등 중소 레미콘 업체 21곳은 이날부터 3일간 레미콘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업계와의 협의에서 진전이 없으면 생산 중단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국책 사업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해 주요 건설현장의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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