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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본문스크랩] 분전반 제작업체 입니다.? [본문스크랩] 1150GS 자가수리 경험 도움될까 올립니다.

진짜 대단하신 분... ㅎㄷㄷㄷㄷㄷㄷㄷ

세상은 넓고 똘끼충만은 많고, 뛰는 똘끼 위에 나는 똘끼있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난 이렇게까지 할 자신은 없네;;

출처 : http://cafe.naver.com/f650/796

안녕하세요?

임하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게시판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가까운 미래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유럽까지 가고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올해 30대 후반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작년에 중고로 1150GS를 산 후 겪었던 일들과 혼자 수리 한 경험이 도움이 될까 올려봅니다.

모터사이클은 면허증 따기 위해 2000년도에 학원에서 타본게 전부였으며 스쿠터를 3개월 정도 타다가 2004년 2월 중고로 1150GS를 인수해서 수차례 자빠뜨린 후 시간 날 때마다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도중에 깜박이, mirror 등을 여러번 망가뜨렸지만 수업료 내는 셈 쳤습니다. 다행히 GS는 넘어뜨려도 그다지 파손 부위가 적어서 크게 돈 들일이 없더군요.

2004년 10월말 겁도 없이 잘 타는 사람들 따라다니다 운전 미숙으로 길 가에 모터사이클을 처박았습니다. 다행히도 가슴에 약간의 통증 외에 몸은 말짱했습니다.
사고 차량을 보고 동호회 분들이 500~600만원 정도 견적이 나올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엔 크게 박살난 것도 아니어서 "설마" 했습니다.
하여간 동호회 분들의 도움으로 지나가는 용달 세워서 고장난 차량을 실어서 서울로 왔습니다.


서비스센터에견적을 요청하니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500만원이 나오더군요.
사실 500만원 소리를 듣고서는 확 부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와이프에게는 2~3백만원 정도 나올것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500만원 나왔다고하면 맞아 죽을 것 같아 한 이틀 고민하다가 직접 수리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습니다.(중고 차 산다음 사고 난 후새부품을 설치한다고 새차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 중고 부품을 이용해 수리하면 될 것으로 판단 했습니다)
어짜피 겨울에는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으니 11월에서 2월 사이에 수리하면되는데 다행히 직장일로잠시 지방에 근무하게되어

저녁에 고치기로 했습니다.
지방(대전)에 오피스텔을 구한 후 용달을 불러 서울에서 모터사이클을 가져온 후, 회사 동료들의 도움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오피스텔에 올려 놓았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약간 작아서 모터사이클의 뒷바퀴를 들어서 올리느라 애를 좀 썼습니다.


파손된 곳을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많이 망가졌더군요.


중요한 파손 부위를 정리하면

- Fork tube 하나 변형
- Display pannel 고정 브라켓 파손
- Windshield 파손
- 왼쪽 실린터 커버 파손
- 왼쪽 side mirror 파손
- Fork bridge 파손(핸들이 돌아가지 않게 하는 부분이 깨졌음)
- Rear tail ramp 파손
- Side stand 변형
- Rear frame 변형
- 전방 오른쪽 깜박이 파손
- Left system case 고리 파손

대충 따져보니 총 17곳 정도 파손되었습니다.


우선 정비 매뉴얼을 구해서 소요 부품을 파악하고, 해외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파악했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google로 검색하면 나왔고, 혹시나 없는 것은 잘 모르는 실시간 번역이되는 altavista를 이용하여
독일 사이트를 검색하였습니다.

부품 구매는 영국, 독일, 및 미국에서 구하기로 하고 가격을 비교해서 가장 저렴한 쪽을 선택했습니다.

영국에서는 cylider cover, fork tube, fork oil, oil filter wrench, brake pad, side mirror를 구입했고,
독일에서는 ebay를 통해서 wind shield, fork bridge, wingker를 경매를 통해 낙찰 받고(경매대행 사이틀 이용),
미국에서는 bracket, rear tail ramp, abs sensor gap, alternator belt, fuel filter 등을 구매하였습니다.
실제로 파손된 부품 외에도 이번 기회에 교체할 수 있는 부품들(fuel filter, alternator belt)도 함께 주문을 했습니다.

여러번에 걸쳐 물건을 구입해서 1월경 1차로 수리를 완료했지만 날씨가 추운 관계로 밖으로 꺼내지 않고 따뜻해지면
꺼내려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클러치 디스크를 교체하고 싶어졌습니다. 중고로 구입해서 언제 갑자기 디스크가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던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시베리아 횡단을 목표로하고 있기 때문에 클러치 정도는
교체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 좀 복잡하지만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Friction plate, spring(삼발이라고 불리는 것), 볼트, spline lubrication oil 등의 부품을 주문해 놓고 filter box,
fuel injector assembly 등을 분리하고 rear frame을 들어 올린 다음 나무를 잘라서 고정 치구를 만들어 rear wheel, swing arm,
gear box를 지지한 후 이것들을 분리했습니다. 어떤 사이트에 rear wheel, swing arm, 그리고 gear box를 분리하는 것은 "three
handed work" 즉, 세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써 있었지만 나무로 만든 고정 치구 덕분에 그리 힘들지 않게 분리를 했습니다.
Clutch assembly는 크게 세가지 부품(friction disc 제외)으로 구성되었으며 조립된 상태에서 발란스를 맞추고 각각 120도
간격으로 엇갈리게 표시를 해 놓았다고 하는데 연식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지워져 있어서 맞추지 못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분해한 후 가능한 한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접사로 찍어논 사진이 있어서 잘 맞출 수 있었습니다.

Clutch disc를 교체하면서 연료탱크 분리한 김에 연료필터도 교환하고 엔진 오일 필터, 공기 필터를 교체하고, 엔진 오일과 클러치 오일을 채웠습니다.
엔진 오일을 채우고나니 "이게 정말 시동이 걸릴까" 하는 의심이 되더군요. 실내라서 시동을 걸면 시끄럽고 배기가스 환기에 문제가
있었지만 모터사이클을 밖으로 꺼낼때 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어서 바로 시동을 걸어 보았습니다. "부르릉" 하면서 한번에 시동이 걸리더군요.

System case의 multi function box의 고리도 부러져서 교체해야 했는데 새 제품이 ~280달러 정도 하고 운송료와 관세를 포함하면

3~40만원정도 할 것 같아 오른쪽 box를 분해한 다음 고리를 똑같이 제작을 의뢰하여 5만원에 고쳤습니다.

날씨가 풀려서 회사동료들 불러서 모터사이클을 밖으로 꺼낸 후 시동 걸고 운전해보니 ABS 경고등이 깜박거리고, 엔진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 rpm에서 진동이 심했습니다.

User manual에는 ABS 경고등은 brake oil이 부족하면 깜박인다고 써있어서 oil을 확인해보니 충분했습니다. Oil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다른 것이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고 인터넷 정보 검색을 해서 ABS reset하는 방법을 알아내어
ABS를 reset했는데도 계속 경고등이 깜박여서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ABS sensor gap이 맞지 않아 sensor가 wheel speed를 pick-up하지 못한 것같아 gap을 맞춰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엔진 밸런스도 직접 맞춰보려다 귀찮아서 서울로 타고 올라가 서비스를 받으려했는데 3월초에 날씨가 추워서 가지 못하고
직접 해결하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GS는 실린더가 두개라서 유입되는 공기유량이 동일해야 진동이 발생하지 않는데 양쪽에 차이나게
공기가 유입되어 진동이 발생합니다. 공기 유입량은 throttle body 밑에 있는 nipple에 진공계를 연결해서 양쪽에서의 압력이
같도록 throttle cable과 throttle body에 붙어있는 볼트를 조정해야 합니다. 진공계로서 가장 편리한 장치를 알아보아 carbtune이라는
장치를 영국에서 구매한 후 아이들링 상태(1100rpm)와 고 rpm(4,000)에서 압력이 같도록 조정해서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지금까지 소요된 비용은 공구, 오일, 부품 구매 등에 총 150~180만원 정도 소요되었고 지금(6월초)까지 약 4,000km 정도를 탔는데
별다른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사실 제가 고치고도 좀 불안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해서...)

기계공학이 전공이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많아 잡다한 것을 조금 알아서 고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또한 대부분의 정보는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어서 시간만 있다면 혼자서 느긋하게 고치는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해외에는 자가로 정비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국내에는 타는 사람이 없고 돈많고 시간없는사람들이 타서 그런지 직접 고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군요. 직접 기계를 만지면 비용을 절약하는 면도 있지만 자기 애마의 상태를 잘 알게 되어 관리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자료를 올렸습니다.(나중에 시간나면 잘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최근 동강 다녀온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Multi-function box용 고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Multi-function box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Clutch 구성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Front wheel, fork assembly 분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Gear box, swing arm, rear whee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Clutch 교체 준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엔진 밸런스 맞추기


baramgoorum2005/06/05 07:20 답글|신고

안타깝게도 현재 독일 경매 대행을 하는 업체는 올 3월에 휴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www.motorworks.co.uk을 이용하면 됩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중고부품과 신품을 판매하는데
pdf 형태의 카탈로그를 제공하니 손쉽게 물건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은 email 보냈더니 답장이 없어서
전화한 후 FAX로 보내라고 해서 FAX로 주문했습니다.






www.shop-dwg.co.kr 구인, 구직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