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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건축이야기]아릅답고 자신만의 격을 가진 집 - 스틸레이디 Steel Lady 용산구 이태원동

[건축이야기]

아릅답고 자신만의 격을 가진 집

스틸레이디 Steel Lady / 용산구 이태원동

주변의 집들이 담장 안에 네모반듯하게 갇혀있는 데 반해, 스틸 레이디(Steel Lady)는

몸을 비틀듯 서 있어 보는 면마다 비례가 다르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벽은 하늘이나 수목을 비추며,

매스를 덮은 격자의 스틸 바는 다채로운 표정을 수시로 안겨준다. 그래서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틸 레이디는 낮은 건폐율과 용적률 등의 제약조건에서도 그 건축물만의 가치를 드러내고자한 최성희 건축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섬세해 보이는 집의 표면은 화학 부식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평판 위로
핸드브러쉬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평철을 교차시켜 만들어졌고, 금속 색이 밝아 부분
반사 현상이 일어난다. 변화하는 하늘이나 수목이 비춰져 집의 색은 계속 달라진다.

공간들은 세워지거나 눕혀져 서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1층의 거실은 식당으로 이어져 장변이 14m 이상으로 길다.

주방 창문으로 교차된 외부의 스테인리스 스틸 평철이 보인다.

주방가전은 빌트인 시키고, 가열대를 스틸 소재의 아일랜드 카운터로 옮겨와

내외부를 연결시키면서 기능성과 가사활동의 편리함을 도모했다.

식당과 이어져 14m로 긴 세장형 거실.

집 내부는 미묘하고 섬세하게 각도져 있다. 철재 상자 안에 콘크리트 상자가 있고,

콘크리트 상자 안에 나무 상자가 있고, 나무 상자는 파진 듯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덩어리 내부를 길게 파내듯이 내부 공간들이 만들어졌다. 계단은 거실과 대조적으로 수직성이 강조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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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존의 침실과 욕실의 직선 배치로 1층의 세장형이 다시 반복된다.

창문 주변은 큰 직육면체로 파서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가 걸터앉을 수 있도록 했다.

내부 공간은 이곳으로 빠져 나와 바깥세상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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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블록을 파낸다는 생각은 내부 마감 재료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져,

콘크리트와 티크 등 알갱이와 질감이 두드러지는 것들을 선택하게 되었다.

길쭉하게 생긴 땅이 남산 소월길 아래 동네에 있었다. 대지의 위치나 형태가 매력적인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상당히 낮은 건폐율과 용적률 및 소월길 기준의 절대 높이 제한은, 상승일로의 서울의 지가 및 높은 천장고에

대한 욕망에 비해 상당히 엄격했다. 이러한 제약 조건들은 이태원주택(고질라)에서와 같이 하나의 출발점이 되었고,

그 목표는‘아름답고 자신만의 격을 가진 집’이었다.
그리고, 집은 전체적으로 한 덩어리의 단단한 철재 블록 형태가 되었다. 블록은 전체적으로 약간 비틀어져 있고,

보는 면마다 그 비례가 다르다. 이 집은 뭔가 말하려 몸을 움직이는 듯하고, 이웃집들은 높은 담장 안에

반듯하게들 갇혀있다. 한편, 집 내부에서는 미묘하고 섬세하게 각도 진 공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철재 상자 안에 콘크리트 상자가 있고, 콘크리트 상자 안에 나무 상자가 있고,

나무 상자는 파진 듯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덩어리 내부를 길게 파내듯이 내부 공간들이 만들어졌다.

창문 주변은 큰 직육면체로 파여져 있고, 사람들은 그 안에 들어가 걸터앉을 수 있고 내부 공간이 이곳으로

빠져 나와 바깥세상과 만나게 된다. 방 창문턱이 낮고 깊게 긴 의자같이 만들어졌
으니, 좌식으로 꾸며 놓고 살아도 격에 맞을 듯하다. 욕실도 파여져 조각된돌 상자 같이 만들었다.
계단 핸드레일 디테일이나 선택된 수전류 등 하나하나의 실내 디테일에도 같은 생각을 실었다.

콘크리트 블록을 파낸다는 생각은 내부 마감 재료들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져, 콘크리트(Bush hammered)와

티크 등 알갱이와 질감이 두드러지는 것들을 선택하게 되었다.
공간들은 세워지거나 눕혀져 서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1층의 거실은 식당으로 이어져 장변이 14m 이상으로 길며,

이런 세장형 공간은 계단실에서 수직성이 강조된 형태로 변형된 후, 3층 마스터 존(Master Zone)에서

침실과 욕실의 직선 배치로 다시 반복된다. 섬세해 보이는 집의 표면은 화학 부식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평판 위로 핸드브러쉬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 평철을 교차시켜 만들어졌고,

금속 색이 밝아 부분 반사 현상이 일어난다. 변화하는 하늘이나 수목이 비춰져 집의 색은 계속 달라진다.
조용한 동네에서 길 끝이 경쾌하게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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