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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구사례] 합류식 하수관거 내 퇴적물이 월류수(CSOs)에 미치는 영향 및 제어방안

하수관거 내 퇴적물 구간 평균 유속 매우 낮아
우오수분리벽 설치하면 유속 증가·퇴적물 감소 효과 나타나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1. 5월호에 게재]

지난 3월30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호텔에서 열린 ‘2011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는 상수분과 13편, 하수분과 13편, 지하수자원분과 11편, 물산업·환경산업 육성 분과 13편, 유기성폐기물 해양배출 관리 및 재활용 분과 12편 등 총 62편의 정책·신기술·지자체 우수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번호에는 하수 분과 우수연구사례로 소개된 ㈜협신기업의 ‘합류식 하수관거 내 퇴적물이 월류수(CSOs)에 미치는 영향 및 제어방안’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강우 후 월류수 유출로 어류 폐사 종종 발생

▲ 이 광 춘 ㈜협신기업 사장■ 서 론 합류식 하수관거는 우수와 하수를 동시에 운반하기 위해 설계된 단일 하수관거이다. 청천시 발생된 하수는 차집관거로 집수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며, 강우 시에는 배수유역에서 발생하는 지표유출수를 포함한 관거 내 유량의 일정량(청천 시 유입하수량 Q의 3배; 3Q)이 차집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처리된다.

차집되지 않은 유량은 월류 조절시설을 통해 하천, 해양, 저수지 등으로 유출되며, 이 유출수를 ‘합류식 하수관거의 월류수(CSOs, Combined Sewer Overflows)’라 한다(신응배 등, 2003년).

초기 강우 시 발생하는 지표 유출수는 일정기간 지표면에 축적됐던 배수구역 내 오염물질들을 관거로 이동시키며, 이렇게 증가한 유량에는 다양한 오염물질이 포함된다(김연권 등, 2000년). 특히, 관거로 유입된 유량은 지표오염물질과 함께 관거 내 유량 증가를 통해 관거 내 퇴적물의 재부유를 유발함으로 하수 내 오염물질의 농도를 증가시킨다(조만재 등, 2001년).

차집관거의 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우수 토실을 월류해 방류구역으로 유출되게 되는데, 이때 하수관거 바닥의 퇴적물이 월류수의 오염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윤현식, 1998년/신응배, 1994년). 월류수는 매우 높은 오염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천에 유출되어 하천의 수질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최근 강우 후 유출된 월류수에 의해서 하천의 용존산소 부족 등의 원인으로 어류 폐사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관거 내 퇴적물의 성상과 강우로 인한 유량 증가 시 오염특성에 관한 연구는 월류수의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마련하는데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유출수 하천방류 방법·장치 필요

또한 강우 시 하수처리장에서는 하수도 설계기준에 따라 초기우수의 3Q를 받아 들여 1차 침전지에서 침전처리 후 2Q는 우회수로를 통해 방류되고, 1Q는 하수처리공정에서 정상처리 되도록 설계·시공되지만 1차 침전지에 3Q가 유입될 경우 침전되었던 침전물이 재부상하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다(어성욱, 2009년).

그러므로 강우 시 비교적 양호한 수질을 유지할 때 하천으로 유출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할 것이며, 강우 시 처리부담과 하천오염 최소화 등을 만족할 수 있는 적절한 하천 유출시점의 판단을 위한 장치와 방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강우 후 어류 폐사 등이 발생되고 있는 합류식 하수관거 토구 2지점을 지정해 청천 시와 강우 시 오염물질 발생량 및 하천유출 월류수 발생량을 조사 분석했다. 또한 월류수와 퇴적물의 관계를 분석하고, 월류수와 관련이 있는 퇴적물을 저감하기 위한 방안과 강우가 하수처리장에 유입되어 유량을 줄이고 월류 후 비교적 양호한 수질을 나타낼 때 하천으로 바로 방류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합류식 하수관거 지역 유량·수질 측정

■ 연구방법 대전광역시의 합류식 하수관거지역 토구 2지점을 선정했으며 청천 시 1회(2009년 6월25일), 강우 시 2회(2009년 8월20일, 2009년 8월27일)의 유량 측정 및 수질 측정을 실시했다. WEF(1992년)에서는 건기일(Dry weather) 즉, 오염부하 관점에서 독립 강우를 기준으로 강우종료(0.1 inch 이상 강우)후 선행 건기가 72hr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두진·김문일, 2005년).

이번 연구는 건기유량 및 수질조사를 강우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선행 건기일이 최소 5일인 조건에서 수행됐다. 청천 시에는 퇴적물 조사를 위해 조사자가 관거 내부로 들어가 퇴적물의 유무를 확인하고 퇴적물 채취, 퇴적물이 존재하는 구간 길이를 측정했다.

합류식 하수관거 토구 2지점을 선정해 강우 시 월류 전후의 수질과 유량을 일정시간 간격으로 조사하고 청천 시에도 시간별 하수량과 수질을 조사해 배출부하량을 산정, 월류수의 특성을 상호 비교 분석했다. 유량측정은 유속, 단면적 측정방법을 통해 측정하고, 강우 발생시 대상지역에 강우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 기상자료를 참고로 강우량을 측정했다. 수질분석 항목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농도(SS), 전기전도도, 탁도를 주로 분석해 Standard Method(APHA, 2005년)에 의해 수질측정을 수행했다.

합류식 하수관거 내 퇴적물 조사는 우선 청천시 대상 지점의 합류식 하수관거 내부를 조사했으며 퇴적물이 형성된 구간을 조사하고, 합류식 하수관거에서 최소 유속 0.8m/sec의 만족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퇴적물 형성 지역의 유속을 조사했다. 또한 청천 시 자료를 바탕으로 강우 후 퇴적물량의 감소를 조사하고 퇴적물이 강우 시 월류수 형태로 유출되는 정도도 평가했다.

▲ 대전시 서구 도마동시장 부근 토구(1지점)
▲ 대전시 서구 도마동 천일월드빌A 앞 토구(2지점)합류식 하수관거 내부 퇴적물 다량 존재

■ 결과 및 고찰 합류식 하수관거 내부의 다량 퇴적물은 하수관 매설시 구배 불량, 관 꺾임 매설 등으로 인한 유속 저하와 관거 내부를 관통하는 구조물과 관거 매설에 사용된 폐기물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퇴적물 구간은 1지점이 50m, 2지점이 70m이고 1, 2지점의 BOX형 관거 총 길이는 각각 150m, 700m로 1, 2지점 각각 퇴적구간은 관거 총 구간의 1/3, 1/10 비율에 해당한다.

퇴적물은 대부분 무기물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토사와 같은 질감의 특성을 나타내며, 혐기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검은 색을 띄고 있다. 1지점의 퇴적물은 함수율 16%로 휘발성고형물(VS, Volatile Solids)/총고형물(TS, Total Solids) 비가 1.2%이며, 2지점의 퇴적물은 함수율 21%로 VS/TS비가 3.0%로 나타났다. 박규홍 교수 등(2008년)의 연구에서 합류식 주거지역의 경우 VS/TS비는 1.9정도 나타나 이번 연구와 유사한 합류식 주거지역임에 따라 VS/TS비의 결과 또한 유사하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강우 전후의 퇴적물양을 비교해보면 1지점의 경우 1차 조사시 2㎥, 2차 조사시 3㎥ 만큼의 퇴적물이 강우 유출수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1천682㎏, 2천463㎏의 퇴적물 양(건조무게)으로 나타낼 수 있다. 2지점의 경우 1차 조사시 2㎥, 2차 조사시 1㎥ 만큼의 퇴적물이 강우 유출수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1천594㎏, 831㎏의 양이었다.

퇴적물, 강우 시 월류수 부유물질로 작용

▲ [그림1] 대전광역시 유등천으로 유입되는 토구 2개 지점1지점의 경우는 강우량에 따라 유출된 퇴적물의 양이 증가했으나, 2지점에서는 1차 조사시점보다 2차 조사시점의 강우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퇴적물의 유출량이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2지점의 퇴적물 구간이 비교적 굵은 퇴적물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1차 조사시점 강우시간 3.5hr, 2차 조사시점 강우시간 15hr을 비교해 볼 때 2차 조사시점이 강우량은 많으나 강우시간이 긴 이유로 짧은 시간에 하수관거로 유입되는 강우 유출량은 오히려 1차 시점이 크기 때문에 퇴적물의 재부유가 더 많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유출된 퇴적물양은 1지점의 경우 1, 2차 조사시점에서 각각 강우 유출량의 SS 부하량중 67.3%, 50.2%에 해당되는 양이며, 2지점의 경우도 1, 2차 조사시점에서 각각 강우 유출량의 SS 부하량 중 86.8%, 81.5%에 해당되는 양으로 나타나 강우 시 합류식 하수관거 내 퇴적물은 월류수에서 SS 형태로 50% 이상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 [그림2] 청천시 유량 측정 결과
▲ [그림3] 청천시 수질 측정 결과
▲ [표1] 시기별 오염부하량 비교
강우 시, 퇴적물 50∼60% 유출

유출된 퇴적물의 차집량과 하천 유출량을 비교해 보면 강우 시 유출된 총 SS 부하량은 1지점의 경우 1, 2차 각각 2천64㎏, 3천722㎏이었고, 2지점은 1, 2차가 각각 1천553㎏, 815㎏이었다. 1지점 1차 조사시점의 경우 총 SS 부하량 중 차집부하량은 435㎏이었으며, 월류수 SS 부하량은 2천65㎏으로 차집량의 4.7배에 해당되는 양이 차집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조사시점의 경우 차집부하량은 1천180㎏, 월류수 SS 부하량 3천722㎏으로 3.2배에 해당되는 양이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지점의 경우도 1차 조사시점 차집부하량 284㎏, 월류수 SS 부하량 1천523㎏으로 나타났으며, 2차 조사시점 차집부하량 205㎏, 월류수 SS 부하량 815㎏으로 1, 2차에서 차집량의 각각 5.5배, 4.0배에 해당하는 양이 차집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결과를 요약해 보면 합류식 하수관거의 퇴적물은 강우시 월류수로 약 50∼60% 정도 유출됐으며, 유출량은 차집관거에 차집된 양보다 약 3∼5배정도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퇴적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면 적어도 50% 이상 월류수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

우오수분리벽으로 퇴적물 감소

강우 전후의 관거 내 하수 유속을 비교해보면 1지점의 경우 청천 시 퇴적물 구간의 평균 유속이 0.17m/초이며, 2지점의 경우 0.7m/초로 하수도 시설기준에서 합류식 하수관거의 유속 3.0∼0.8m/초에 못 미치므로 이로 인해 퇴적물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지점의 경우는 평균유속이 0.7m/초인 이유로 1지점보다 비교적 큰 입자의 퇴적물로 구성돼 있었다.

합류식 하수관거 내 3.0∼0.8m/초 유지는 결국 월류수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번 연구에서는 우오수분리벽 설치에 따른 유속증가를 개략적으로 산출했다. 합류식 하수관거에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할 경우 측벽에는 배출되는 오수가, 중심부에는 계곡수나 우수가 흐르게 되므로 오수의 유속증가로 부유물질의 침전을 막게돼 퇴적물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측벽에는 오수만 따로 흐르는 수로를 형성하게 되고 이때 수로의 폭은 관거 전체의 폭보다 좁기 때문에 수심이 높아지면서 유속이 증가하는 효과도 발생한다.

지역 특성 고려해 우오수분리벽 설치해야

수심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가정하에 유속·단면적 공식을 적용해 산출하면 우오수분리벽 설치에 따라 1지점은 0.85m/초로 현재 유속의 5배가 증가되고, 2지점은 2.1m/초로 현재 유속의 3배가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수심의 변화에 따라서 유속의 증가율은 달라지겠지만 현재의 유속보다 2배 이상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현재 합류식 관거 내 최소 유속에 도달하지 못하는 구배 불량의 관거 교체가 어려운 경우 우오수분리벽을 통한 오수 유속의 증가는 퇴적구간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최소유속을 만족하더라도 지역마다 발생되는 부유물질에 따라 침강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흐름에 방해되는 관거의 형태일 경우 높은 유속이 요구될 수 있으므로 우오수분리벽 설치 시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속을 증가시키는 방안으로 설치한다면 합류식 하수관거 내 퇴적물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표2] 우오수분리벽 설치시 오염부하 제어효과또한, 하수관거 내에서 하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유속이 낮음으로 인해 부유물질 침전, 침전된 유기물의 분해 등 유입하수의 농도가 낮아져 처리시설의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하수관거 내 유기물이 퇴적물에 의해 제거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퇴적물에 의한 유기물 소비율을 실험했다. 충분한 유기물을 제공하기 위해 포도당(Glucose)으로 COD 300㎎/L, 1.6L를 제조해 퇴적물 0.4L와 함께 넣어 암소에 보관하고 시간별 COD를 측정했다.

1지점의 경우 120hr 동안 249㎎/L의 COD가 제거됐으며 2지점의 경우 120시간 동안 265㎎/L의 COD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에 따른 COD변화(dCOD/dt)는 1지점 1.76㎎/L/시간, 2지점 2.04㎎/L/시간이었다. 2지점이 1지점보다 분해속도가 높은 것은 2지점의 퇴적물 VS량이 1지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결과를 실제 퇴적구간에 적용하는 것은 실제 하수관거 내 하수흐름과 실험조건의 차이가 있어 결과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적용은 어렵다 하더라도 퇴적물에 의한 유기물 제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연구의 퇴적구간보다 긴 퇴적구간과 긴 하수관거 길이를 포함한 관거 시스템이라면 퇴적물에 의한 유기물 제거가 상당부분 발생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오수분리벽, 합류식서 분류식 하수관거 기능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 처리와 관련해 하수도시설기준(환경부, 2005년)에서 우천 시 방류 부하량의 저감계획으로 차집관거의 용량증대, 우수체수지, 스월조절조, 여과스크린, 우천 시 하수의 2차 처리와 같은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책들은 시설 설치를 위한 기간이 오래 소요되고, 대책시설의 용량을 초과할 경우 현재와 같이 하천으로 방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관거에 직접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며, 결국 합류식 하수관거의 분류식화가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되지만 합류식 하수관거를 전량 분류식화로 정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합류식 하수관거 내부에서 분류식 하수관거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시설물인 우오수분리벽이 설치됐을 경우 월류오염부하량 제어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하수도 시설기준의 합류식 하수도 강우시 방류 부하량 저감계획에서 BOD 부하량을 우선 선택하므로 BOD 부하량에 대한 제어효과를 분석했다.

BOD 최대 92.9% 제어 효과 나타나

우오수분리벽이 설치된 지역에 대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우오수분리벽에 의해 오수와 계곡수 또는 불명수가 분리돼 흐를 때 계곡수의 BOD 농도는 청천 시 2㎎/L, 강우 시 5㎎/L인 것으로 나타나 이 자료를 적용,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했을 경우 청천 시와 강우 시의 계곡수와 강우 유출수의 BOD 배출오염부하량을 산출했다.

1지점의 경우 실측자료에 나타난 것과 같이 청천시에는 226㎏ BOD가 전량 차집되고, 강우시에는 594㎏ BOD가 발생돼 이중 7.9%인 47㎏ BOD만 차집되고 547㎏ BOD는 하천으로 방류된다.

반면,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했을 경우 청천시에는 224㎏ BOD가 차집되고 분리된 계곡수는 하천으로 방류하며 BOD 부하는 2㎏으로 BOD 농도로는 2㎎/L에 해당한다. 강우 시에는 오수 507㎏ BOD 전량이 차집되고 강우 유출수는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하기 때문에 87㎏ BOD가 하천으로 유출되어 85.4%의 제어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지점의 경우 실측자료에 의하면 청천 시에는 114㎏ BOD가 전량 차집되고 강우 시에는 506㎏ BOD가 발생돼 17.1%인 87㎏ BOD만 차집되고 419㎏ BOD는 하천으로 방류된다.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했을 경우 청천 시에는 113㎏ BOD가 차집되고 1㎏ BOD는 하천으로 유출되며 강우시에는 470㎏ BOD가 차집되고 36㎏ BOD가 하천으로 유출되어 92.9%의 제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사대상 월류오염부하 75% 이상 제어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할 경우 1지점은 77.5%, 2지점은 75.8%의 월류오염부하 제어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시의 다른 합류식 하수관거에서도 우오수분리벽의 제어효과가 약 80% 이상으로 조사된(임봉수 등, 2007년) 바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우오수분리벽이 설치되지 않은 실측자료에서 강우 시 월류수량이 많은 1지점이 월류오염부하 제어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우오수분리벽 설치시 제어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배수구역이 크거나 월류수량이 많은 합류식 하수관거 지역일수록 우오수분리벽의 제어효과는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할 경우 청천 시에도 하천으로 유출되는 BOD 부하량이 있으나 농도로 환산하면 2mg/L에 해당되므로 하천에 영향을 주는 오염량은 아니며 오히려 하천으로의 지속적인 유출로 인해 하천의 일정한 유량이 확보되어 건천화 문제가 해결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발생될 것으로 판단된다.

강우 시에도 1지점의 경우 14.6%에 해당하는 87kg BOD, 2지점의 경우 7.1%에 해당하는 36kg BOD가 하천으로 유출되지만 많은 유량으로 인한 희석효과가 발생되어 실제 BOD 농도는 5mg/L가 되므로 하천오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유량의 증가는 유속의 증가를 수반하므로 빠르게 하천을 통과해 유출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우가 발생되면 지표면 세척효과로 인한 부유물질이 합류식 하수관거로 유입되면서 유량증가와 유속증가로 인한 관거 내 퇴적물 재부상 등의 원인으로, 초기 강우 시 일시에 SS 성분의 오염물질들이 합류식 하수관거를 통해 하천으로 유출된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경과되고 유량 중 우수가 지배적이게 되면 이때의 수질은 희석효과로 인해 비교적 낮은 농도를 유지하게 된다.

낮은 농도의 유량이 흐를 때에도 차집관거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3Q 만큼 이송돼 2Q를 1차 처리후 by-pass하고 1Q를 처리하고 있는데 2Q를 1차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유량에 의해 침전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최초 차집관거에서 1Q를 차집하고 나머지 유량은 차집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방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토구 부근에 월류수의 수질이 측정되어 자동으로 차집과 월류를 결정할 수 있는 월류수 조절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월류수 방류 결정 시 SS·탁도 고려해야

[그림 3]는 강우시간에 따른 오염물질의 농도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BOD, COD와 부유물질의 농도변화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SCOD의 변화는 부유물질의 농도변화와 달리 거의 일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초기 강우 시 오염물질이 용존되는 시간보다 SS 형태로 하천으로 유출되는 시간이 더 빠르므로 COD와 BOD의 변화는 SS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강우 시 하천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SS성분을 제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그림3] 강우 시간에 따른 유기물과 SS 농도 변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월류 시작 후 1시간 이후에는 우수로 인해서 비교적 낮은 농도와 부하량이 유지되어 유출되므로 월류수를 하천으로 방류하더라도 많은 유량으로 인해 하천오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하천방류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하며, 이 기준은 강우 시 주된 오염물인 SS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비교적 측정이 빠르고 간편한 탁도를 이용하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4]는 강우 시 실측된 시료의 탁도와 SS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상관계수(R²)는 0.9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1지점의 경우 월류 후 1시간이 경과된 뒤 탁도가 39NTU를 나타낼 때 수질은 SS 72㎎/L, BOD 10㎎/L, COD 26㎎/L로 측정되어 가장 낮은 농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2지점의 경우 월류 후 1시간30분이 경과된 뒤 탁도가 24NTU를 나타냈으며 이 때 수질은 SS 24㎎/L, BOD 3㎎/L, COD 21㎎/L로 측정돼 비교적 양호한 수질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지점의 탁도 결과 24NTU 이하가 되면 수질은 양호해 하천오염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차집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탁도센서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0▲ [그림4] SS와 탁도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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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물 저감·월류수 제어방안 도출

■ 결 론 합류식 하수관거 내 퇴적물은 강우 시 월류수로 50∼80% 정도 유출됐으며 유출된 양은 차집관거에 차집된 양의 약 3∼5배 정도로 조사됐다. 이에 관거 내 퇴적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면 적어도 50% 이상의 월류수량을 저감시킬 수 있다.

하수관거 내 퇴적물 구간의 평균유속이 매우 낮으므로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할 경우 유속을 약 3∼5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어 퇴적물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고 퇴적물 구간에 하수COD 제거 속도는 1.76∼2.04 ㎎COD/L/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우오수분리벽을 설치할 경우 1지점은 77.5%, 2지점은 75.8%의 BOD 월류오염부하 제어효과가 발생하며, 배수구역이 크거나 월류수량이 많은 합류식 하수관거 지역일수록 우오수분리벽의 제어효과는 더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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